건축사자격시험은 현재의 디지털기반의 건축설계와는 달리 제도기반의 실기시험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과거의 제도식 설계를 경험해 본 적이 없는 90년도 이후에 건축설계업을 하신 분들은 낯선 방식의 시험 때문에 어려움을 겪으며 시험준비물의 준비부터 시작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협회에서 제시하는 건축사자격시험의 준비물의 기준과 실제 사용되는 제도용품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건축사자격시험 준비물 기준
건축사자격시험 준비물의 기준은 대한건축사협회에서 관리하고 있는 건축사시험관리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시험안내-유의사항-시험준비물] 항목에 들어가면 준비물의 정확한 기준에 대해서 안내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제도용품으로 제도판과 제도용품으로 크게 나뉩니다. 제도판은 최대 가로 650mm x 세로 450mm 이내의 제도판 1개로 규격초과 제도판은 사용 불가입니다. 제도용품은 흑색연필, 삼각자, 스케일자, 소형전자계산기 등 제도용품으로 응시자가 임의로 제작한 유사용품은 사용이 불가합니다. 협회에서는 제시하는 준비물은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으로 해당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용품들은 어느 정도이며 문제가 되는 용품들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만 안내해 준 것으로 실제 시험에서는 협회에서 제시하는 용품 외에도 다양한 제도용품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뒤에서 상세하게 품목별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두 번째는 응시표와 신분증입니다. 향후 시험 응시장에서 감독관이 신분확인을 위한 준비물로 응시표는 건축사시험관리시스템 사이트에서 출력하실 수 있으며,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을 준비해주셔야 합니다. 전자신분증은 사용이 불가하며 신분증을 미지참할 경우에는 시험에 응시할 수 없으니 열심히 준비한 시험에서 어이없게 시험을 응시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가장 주의해야 할 사항입니다.
1. 제도판
제도판은 시험응시 규격인 가로 650mm x 세로 450mm 이내의 제도판인 600mm x 450mm 규격으로 출시되는 제품들을 준비하면 됩니다. 기본형과 고급형 타입으로 출시되며 고급형은 수평자 이동을 위한 와이어를 보호와 하단에 필기구 거치대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기본형과 고급형의 가격대가 2배 정도로 기호에 맞게 선정해 주시면 됩니다. 또한 문제지 거치를 위한 도면걸이를 준비해야 하는데 호환성을 위해 이는 제도판과 같은 제조사에서 도면걸이와 도면집게를 준비해 주시면 됩니다. 문제지 거치시간 단축을 위해 보통 30cm 또는 60cm 스틸자를 도면집게에 고정하고 자석을 이용하면 문제지 등의 교체를 빠르게 하실 수 있습니다. 시험지의 부착은 부착 및 제거 시에 흔적이 적게 남는 매직테이프를 주로 사용합니다.
2. 필기구
필기구는 시험문제를 읽고 가설계를 하기 위한 필기구와 시험지에 작성을 위한 두 가지의 필기구를 준비해야 합니다. 가설계를 위한 필기구는 주로 플러스펜과 형광펜 2~3가지 색상을 준비해 주시면 됩니다. 저는 문제지에서 나오는 조건 체크를 위해서는 플러스펜, 조닝 체크를 위해서는 형광펜을 사용합니다. 시험지 작성을 위한 필기구는 동일한 선의 두께를 표현하기 위해 주로 샤프를 사용하며 0.3mm(2H), 0.5mm(HB), 0.7mm(HB), 0.9mm(HB) 등 각각의 두께의 샤프를 준비합니다. 0.3은 도면을 그리기 위한 밑선, 그 외 모든 선을 사실 0.7을 강약을 조절하여 그리나 선굵기가 약하게나 강하게 조절이 어렵다면 0.5와 0.9를 추가로 함께 이용해 주시면 됩니다. 입면선, 구조선, 단면선 등 디지털기반의 설계 시에 적용하는 선 두께의 위계에 따른 구분을 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지우개는 그림의 밀림이 남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며 사용할 때마다 지우개의 손상된 부분을 손으로 문질러서 오염도 없이 사용해야 하며 섬세하게 지워야 하는 부분을 위해서 지우개판을 사용하거나 칼로 지우개를 뾰족하게 잘라서 사용합니다.
3. 기타 제도용품
가장 기본적인 필수요소로 삼각자, 스케일자, 계산기가 있으며 추가적으로 데스크오거나이저, 제도빗, 타이머 등을 추가적으로 준비합니다. 삼각자는 문제에서 선의 길이를 길게 그려줘야 하는 문제라던지 혹은 각도가 특이한 각도가 포함되어 출제되는 경우도 있으니 45도, 60도, 각도형 삼각자를 준비하며 시험 문제의 출제에 따라 주요 삼각자를 사용하여 대응하며 10~15cm의 소형 삼각자는 소규모의 각도 제도에서 빠르게 대응하여 제도시간확보에 도움을 줍니다. 스케일자는 큰 틀과 세부적인 부분을 빠르게 그리기 위하여 용도에 맞추어 30cm와 15cm 자를 각각 준비하며 해당 시험에서 제시되는 스케일 값의 오류 방지를 위해 집게를 준비하여 시험 스케일에 맞게 집게를 줄여 제도 간에 문제오류를 줄입니다. 계산기는 분석 등의 문제에서 루트 계산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니 공학용 계산기를 준비해 줍니다.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나 데스크오거나이저는 다수의 용품으로 인한 혼란 방지, 제도빗은 시험지의 오염 방지, 타이머는 각 문제마다 시간 배분을 위해 대부분의 응시자들이 필수적으로 준비하는 용품입니다. 추가적으로 템플릿, 연필통 등은 가까운 문구점에서 구비하기 쉬운 용품 들고 시험준비 간에 불편함 혹은 필요도에 맞추어 추가적으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제도용품의 기준에서 '흑색연필, 삼각자, 소형전자계산기 등'이란 표현으로 포괄적인 적인 제도용품의 사용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에 소음 등의 문제로 전동지우개 등 사용이 금지되는 제품들이 있고는 합니다. 따라서 혹시나 제재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판단이 드는 용품의 사용은 최소화하고 만일 사용하더라도 제재 시 대비할 수 있는 준비물을 준비하시면 됩니다.